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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화명수목원 &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by 림맘 2021. 12. 17.

지난 주말 해운대 수목원을 다녀온 뒤 림이도 좋아하고 저희 부부도 좋았어서 부산에 있는 또다른 수목원인 북구 화명수목원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식사는 항상 그렇듯 녹산달인김밥에서 사서 주차해놓고 먹었는데 멋진 경치와 한적한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먹는 걸로 속썩이는 림이가 무척 잘 먹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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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수목원은 인파가 적은 곳은 아니지만 부지가 넓어서 마주치는 사람이 적을꺼라고 예상하고 간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추워서 수목원을 찾는 사람이 줄어서 좁다고 소문난 화명수목원 주차장이 널널했습니다.

림이 만난지 1200일 되는 주말의 나들이 후기입니다.



 ~ 부산 화명수목원과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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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명수목원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림이 데리고는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곳입니다.
넘쓰와 연애할 무렵 데이트하러 오고 결혼하고 나서도 왔지만 림이를 데리고 오기에는 경사가 가팔라서 엄두가 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유모차가 없어도 림이가 잘 걷기 시작하고 해운대 수목원에서도 잘 노는 모습을 보니 이제는 가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김밥을 먹으며 보는 뷰도 멋진 화명 수목원입니다.
넘쓰와 연애할 적에는 초여름에 와서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보고 결혼하고는 수목원을 오기보다는 드라이브 삼아 지나다녔는데 올 적마다 오롯이 있는 나무들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어갔었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림이를 만나기 전에는 이런 시설들에 관심이 없었는데 림이와 다니다 보니 점점 주위의 것들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 화명수목원 휴무일
- 1월 1일, 설날, 추석
- 매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 )



 

 

 





* 화명수목원 관람시간
- 3월 ~ 10월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입장 오후 5시 마감 )
- 11월 ~ 2월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입장 오후 4시 마감 )

* 화명수목원 입장료 : 무료

 

* 화명수목원 주차 : 무료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 화명 수목원 숲 전시실 마감 시간 : 오후 5시


다른 때 같았으면 요런 전시실 보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고 들어갔겠지만 이 때는 동물들을 보는 것이 목적이어서 후딱 수목원을 둘러보러갔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관리동 건너편 안내소 옆에 있던 대여품목들입니다.
유모차나 휠체어 등 꽤 많았지만 안내소에 관리하시는 분이 없어서 주말 대여는 힘들듯합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지난번 갔던 해운대 수목원은 대부분 평지여서 많이 힘들지 않았지만 화명수목원은 산속에 있는 곳이라 어느 방향으로 가던 간에 오르막을 한번은 올라야 했습니다.

요번에 갈 때는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여름에는 수서생태원 방향 오작교 아래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 오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관리동에서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위치한 대천천은 멋진 다리를 볼 수 있는 위치기도 해서 사진도 많이 찍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보통 수목원이나 국립공원은 자연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반려동물은 출입을 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갔던 날 반려동물을 데려오신 분이 있어서 순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주말이라 관리하는 인원이 없는 것인지 제지하시는 분이 없어서 의아했네요.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대천교 앞 포토스팟입니다.

뒷편으로 유리 온실이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한 바퀴 돌고 나니 관람종료시간이 다가와서 들어가진 못 했습니다.
12월 12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이 되서 접종 증명을 하거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 본 애기동백꽃입니다.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어서 벌이 제법 있었습니다.

 

림이는 벌이 약과 뺏어 간다고 쭈구려앉아서 약과를 지키기도 했지요.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아홉산 숲만큼은 아니지만 풍성하게 구성된 대나무 숲길도 걸어보고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 가득한 곳을 거닐며 화명수목원에서 시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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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이나 동백꽃 말고는 초화원이나 화목원, 활엽수원 등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찾은 것이 가을 겨울의 운치가 느껴지는 낙엽이긴 한데 그마저도 걷다가 앉아서 추워지지 오래는 못 보겠더라구요.

 

 

 

 

 

 

 

게다가 아쉽게도 방문했던 날 햇빛이 따뜻하긴 했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좀 높았는지 전망대에서 뿌연 하늘만 보았네요. 수목원들은 역시 봄여름가을이 제멋이지만 어째 겨울에 수목원을 찾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 있는 낙엽 많은 곳은 벤치들이 전망을 보기 좋게 놓여있어서 따뜻한 커피나 한잔 하며 앉아 있고 싶어졌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이외에도 다양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들이 따로 있어서 멋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 1200일 기념 한방 찍기에는 딱 좋은 화명수목원이었습니다.

 

장독있는 근처에는 돌담도 있고 곤충 모형을 대형으로 만들어둔 곳이 있어서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척 흥미로울 꺼 같습니다만... 저는 얼른 지나가고 싶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진 않았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미로원 옆에 있는 메타세콰이어나무들이 운치 있습니다.

 

미로원은 입구가 옆에 철망 사이로 지나가면 있는 줄 알았더니 온실 가는 길이라 한바퀴 뺑 돌았습니다.

 

림이를 앞세워 한바퀴 도는데 어쩐지 길을 척척 잘 찾아내서 헤메지 않고 무사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부산 화명수목원 후기

 

화명수목원의 하이라이트이자 림이를 데려간 이유!

칠면조, 거위, 닭, 염소, 토끼가 있는 작은 동물원입니다.

 

덤으로 참새무리!가 날아다니는 장관도 볼 수 있습니다.

새 우리 옆에 있으면 참새들이 떼로 우리 속에 날아들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넘쓰와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먹이를 주다 손을 물릴 수가 있다고 주의 문구가 있지만 풀 같은 것을 뜯어서 주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토끼들이 우다다 하는 것도 보고 거위가 칠면조 때문인지 구석에서 꼼짝 않는 것도 보며 시간을 한가롭게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나섰습니다.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화명수목원을 향할 때 보았던 대천천 누리길은 림이가 미끄럼틀을 못 타서 간 곳입니다.

지나오면서 볼 때 주차장과 화장실이 잘 조성되어 있고 미끄럼틀이 보여서 간 곳인데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단순이 어린이 놀이터 같은 곳인 줄 알고 갔더니 유아숲체험원으로 운영되는 곳이었습니다.

 

교육시간 :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육시간에는 출입을 금지한다고 하니 주말에만 이용이 가능하겠네요.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나무모양으로 만들어진 입구와 잎사귀 모양의 테이블이 귀엽게 놓여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모래 놀이터도 2군데 정도 있고 아이들이 체험하는 곳이라 잘 꾸며놓아서 좋았습니다.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저희가 이 곳을 들리게 된 이유인 미끄럼틀입니다.

멀리서도 보일만큼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코끼리 코가 아닌 옆구리에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놀기 딱 좋았습니다.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나무로 만들어진 움막, 그네를 대신하는 흔들의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거의 집에서 노는 림이에게 이 곳들은 난이도가 조금 높았습니다.

 

사실 제가 하기에도 어려운 코스가 몇 있어서 림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부산 대천천 유아숲체험원 후기

 

귀여운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모두 한번씩은 다 체험해보았습니다.

 

대천천이 있는 쪽은 전망대가 3군데 있고 쉴 수 잇는 공간이 많아서 수목원이 아니어도 충분히 나들이 하기 좋았습니다.

전망대가 있는 곳부터 화명수목원까지 연결이 되어서 이후에 주차장이 만차라 주차를 못하면 여기에 주차를 해도 괜찮아보였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또 오고 싶은 곳 리스트에 또 한 곳이 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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