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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by 림맘 2021. 12. 11.



림이가 태어나고 주변을 함께 즐길 수 있을만큼 큰 이후로 매번 '주말에 뭐하지?', '어디로 가지?' 넘쓰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곤 합니다.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조건이 하나가 더 추가되었기에 갈 수 있는 장소도 한정되고 갔던 곳을 또 가기 마련이었습니다.

오늘은 정식으로 개장하려면 멀었지만 저희가 원하던 조건도 충족하고 림이도 즐거워하고 가볍게 산책 즐기기 좋았던 해운대 수목원 후기를 남겨봅니다.


 ~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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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넘쓰가 산책 장소를 찾으며 원하는 조건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실내는 코로나로 가기 부담스러우니 야외여야하고 바다는 많이 봤으니 산이나 공원이 좋겠고 집과 거리가 많이 멀지 않으면서 자주 가지 않는 공원이고 인파가 적은 곳등 여러가지 생각했던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아서 넘쓰가 열심히 검색하던 중 해운대 수목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아직 임시 개장 중이라서 무료입장이지만 림이가 좋아하는 메(양)를 볼 수 있고 부지가 넓어서 걷기만해도 운동이 되고 주차장이 넓으며 화장실도 깨끗한(!) 곳이었습니다.

부산의 세번째 시립 수목원인 해운대 수목원은 6년간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을 공원으로 만드는 중인 장소로 약 63만㎡의 부산시민공원보다도 더 넓은 면적의 수목원입니다. 정식 개장이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 주차, 셔틀버스

  • 교통

- 올해말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차가 없어도 편하게 갈 수 있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6번 운행되서 여유롭게 관람을 하고 탈 수 있습니다.


- 해운대 수목원 셔틀버스 시간표

반여농산물시장역 1번 출구 출발 해운대 수목원 입구 출발
오전 10시 오전 10시 30분
오전 11시 오전 11시 30분
중식
오후 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오후 3시 30분
오후 4시 오후 4시 30분


- 수목원 면적이 큰만큼 주차장 넓습니다. 심지어 아직 임시 개장이라 그런지 주차요금이 아직 없네요!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 이용정보



  • 이용정보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입장은 오후 4시까지)
입장료 : 무료
휴장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주의 사항 : 반려동물 입장금지, 자전거 · 킥보트 금지, 음식물 섭취 금지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 화장실




많은 후기들을 보기도 했지만 수목원 내에 화장실을 찾아보기 힘들어서 입장하기 전에 꼭 입구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면서 월가든 아래쪽에서는 화장실을 못 보고 위쪽에 돌아다니다 보니 겨우 하나 발견했으니 왠만하면 입장하기 전에 화장실 들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입구에 보면 화장실이 2군데 있어서 사람이 조금 몰려도 부족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왜 화장실이 두개 인데 남여 화장실을 따로 두지 않고 남여 / 남여 이렇게 만들었는지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새로 지어지고 있는 곳인만큼 화장실은 깨끗하지만 영유아가 이용하기에는 시설이 전부 갖춰진 것이 아니어서 조금 불편함이 있을 꺼 같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 종합안내도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지도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새소리원 뒷쪽의 재배장 구역은 출입금지였고 새소리원에서 원형광장으로 가는 방향의 길 사이에 화장실이 한 곳 더 있었습니다.

실제 면적은 모르고 종합안내도만 봤을 때는 림이 유모차가 없어도 괜찮겠구나 킥보드를 태워볼까 했는데, 이럴수가!
킥보드 입장 금지인걸 몰랐습니다....

입장하고 보니 평지 공간이 적기도 하고 양들을 풀어놓고 키우는 것 때문에 킥보드나 자전거는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다른 수목원도 마찬가지 인지는 모르겠지만 킥보드 금지는 예상외의 부분이여서 크게 당황했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추천관람코스도 있었는데 전체를 여유있게 둘러보려면 2시간으로도 모자랍니다.
다음에는 오전에 와서 여유롭게 보고 싶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입구를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나무인데 겨울이라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지만 부채처럼 꽂꽂하고 넓게 펼쳐진 가지들을 보며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입장하기 전에는 이미 단풍철도 지나고 꽃도 없겠고 가볍게 산책하고 림이 동물 좀 보고 가겠구나 예상했는데 겨울은 그 나름의 멋이 있어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나무에 잎은 다 떨어지고 모과만 달려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나름 자연과 친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아직 멀었었네요!

할로윈 시즌에는 그에 맞는 장식을 해 놓았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장식도 기대했는데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아기자기한 장식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장식은 거의 입구에서 미니동물원 사이 구간에 모여 있었지만 장식이 없어도 괜찮았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군데군데 원두막이 있었는데 음식물은 먹을 수 없지만 가볍게 물 마시는 정도라면 가능하니 앉아 쉬면서 주위 둘러보기 딱이겠더라구요. 겨울이 아닌 봄, 가을이었다면 100% 즐기고 왔겠지만 너무 추우니 사지만 남기고 패스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 양




저희가 해운대 수목원을 갔던 주 목적인 미니 동물원입니다.

림이가 메~ 메~ 보고 싶다고 노래부르는데 해운대 수목원은 방목하며 키우기 때문에 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양떼목장이 가까운 곳에 있기는 하던데 입장료가 있고 많이 알려진 곳이라 해운대 수목원을 택했는데 무료입장에 이런 시설들이면 후회없이 오겠다 싶었습니다.

사육사 같은 분이 박수를 치니 양들이 저렇게 줄지어서 내려와 간식을 먹고 우리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아이들이 몰려들어서 양들이 거칠게 행동하면 어쩌나 했는데 익숙하게 간식만 먹더니 얌전히 들어가고 한마리씩 돌아가며 주위를 경계하듯 입구를 지키는게 신기했습니다.

사육사분이 하듯이 박수 따라치는 아이들이 있어서 귀엽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일반적인 동물원 사이즈의 우리를 가진 타조와 당나귀입니다.

타조들은 서로 대면대면 보이던데 당나귀는 사이가 별로인지 큰소리가 나기도 하더군요.
당나귀 우는 소리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월가든 위 쪽에 있었는데도 다 들릴 정도로 컸습니다.


월가든을 양쪽에 두고 사이 지역을 양과 염소가 나눠쓰는데 결코 작은 지역이 아니라서 타조와 당나귀를 차별하는 게 아닌가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저희가 도착하고 입장한 시간이 늦은 오후여서 염소도 양도 모두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오래 볼 수는 없었는데 그나마 언덕 위에서 보면 가끔 한마리씩 나와서 돌아다녀 멀리서나마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양은 언덕위에서 안 보이는데 염소 집은 바로 내려다보입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겨울 수목원도 나름의 운치가 있습니다.
새소리원 구역에는 물레방아가 있는데 현재는 돌아가고 있지 않지만 사진에 멋드러지게 나옵니다.
분명 겨울이라 황량한데 석양이 지다보니 은은하게 주황빛이 돌아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입구 안내도에는 표시가 없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가족마당 구역 말고 다른 길에도 화장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 곳이라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고 새 건물티도 났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조금 기대하고 갔는데 실망이 컸던 어린이놀이원입니다.
딱 미로와 미끄럼틀말고는 놀이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로는 제대로 못 봤지만 놀이언덕은 언덕 사이에 미끄럼틀 하나 둔 것밖에 없는데 거창한 이름 붙인게 아닌가 합니다.
정식 개장 이후에는 좀 더 놀이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관람 마감시간이 되어 가서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언덕위에서 전경을 찍어보았습니다.
파노라마로도 다 담기지 않는 넓이라 아랫쪽만 찍었는데도 넓은게 느껴지네요.
동네 공원이 저 반만 되도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토끼 같이 깎아놓은 나무입니다.
이것 말고도 많았는데 저희는 보는 방향이 잘못된건지 아무리 봐도 토끼말고는 뭔지 모르겠어서 결국 이거 하나만 사진이 남았네요..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새해 사진으로 어울릴꺼 같은 까치입니다.
이름모를 새도 많았고 새소리원은 이름에 어울리게 새소리가 많이 들려서 림이랑 걸으면서 무슨 새일까 상상하며 놀았습니다.

부산 해운대 수목원 후기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5시가 다가오니 많이 어둑합니다.

거의 2시간 정도 둘러봤는데 구석구석보기에는 림이 체력이 따라주질 않고 임시 개장이라 공개되지 않은 구역도 있어서 다 보진 못 했습니다.

언덕 올라가는 길이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다음에는 오전에 와서 양들이 풀 뜯는 것도 보고 유모차 끌면서 여유롭게 쉬엄쉬엄 다니고 싶네요.

정식 개장하기 전이라도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와서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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