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림맘입니다~^^
코로나로 여행하기 어려워진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집 근처 공원으로 주말에 나가긴 하지만
여행하는 기분이 들지 않아서 섭섭하던 차에
거제에 수국길을 조성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에는 6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수국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5월 마지막주에 다녀와서 제대로 핀 것은 못봤지만
꽃이 핀 이후를 상상하며 열심히 둘러보았습니다.
~ 부산근교) 거제 수국 드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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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수국축제
림이와 간 거제는 흐린 날씨였습니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거제로 넘어가고 나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하늘도 어둑하니 수국마저 피지 않은 시기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행히 도착하고 사진을 찍거나
드라이브에 지친 림이를 잠깐 산책시켜줄 때는 비가 잠시 멈춰서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월요일에 다녀온 창원 장미공원의 수국 사진입니다.
창원에 요정도 피었으니 거제도 꽃들이 이쁘게 피었겠지요?
아래 사진들에 위 꽃들을 상상하며 봐주세요~;;
거가대교를 지나 첫번째로 간 곳은
제일 큰 수국나무가 있다는 거제도 파란대문 집입니다.
* 주소 : 거제 양화 4길 1
이곳으로 가는 길에서는 잘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길 양옆으로 수국을 심어놓아서
활짝 피고 난 뒤 드라이브하는 게 무척 기대됩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보고 기대를 하고 갔더니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수국 나무만 있어서
처음에는 이곳이 맞는지 긴가민가했습니다.
사진의 안내 표지판을 보고야 맞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말 이곳은 사진을 찍는 것 말고는 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활짝 핀 이후라면 그 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친정엄마 정보에 의하면 이곳의 수국 나무가 한그루가 엄청 큰거라서 멋진거라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조금은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수국 앞으로 큰 나무가 놓여있는데
벤치처럼 앉아서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꽃망울이 많이 달려있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수국 사진 명소가 될 꺼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니 떨어지는 빗방울에 서둘러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과 해금강 휴게소, 다포항을 지나
두번째 목적지인 저구항에 도착했습니다.
*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매년 수국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주차장이 제법 넓고 사진을 찍을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저구항과 명사 해변 사이에 이어진 저구해안로는
수국동산이라는 이름답게 온통 수국이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 곳에서 수국축제를 했다고 하는데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수국축제는 취소된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날이 흐려서 위쪽 산책로는 가보지 못하고
아래쪽 해안길로만 산책을 했습니다.
평일이고 흐린날씨에 수국이 피기 전이라
지나가는 차와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계단 위쪽에는 지압보도가 있다고하니
멋진 경치와 건강을 둘다 챙길 수 있는 좋은 산책로입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공중전화 박스 뒷편으로
수국 나무들이 빽빽히 있습니다.
길 옆으로 자란 수국들도 키가 높아서 좋았지만
공중전화 박스 뒷편은 병풍처럼 수국이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꽃이 핀 건 아니지만
금방 다가올 여름처럼 싱그러운 나무들이
갑갑한 집콕 생활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습니다.
요렇게 덜 핀 수국들이 나무에 있어서
아예 수국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ㅎㅎ
파랑, 보라, 분홍 등의 색이 아닌 초록의 수국을 보니
생소하지만 평소와 다른 느낌이라 좋기도 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 만난 고양이 친구입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저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명당자리에 앉아서 느긋하게 있는게
한적한 분위기의 바다와 잘 어울렸습니다.
또다른 포토존입니다.
엄청나게 커다란 벤치라서 림이를 앉혀놓으니 미니미가 되었습니다.
좀 듬성듬성하게 수국이 뒤편으로 있지만
꽃이 핀다면 분명 멋질겁니다.
저구항에서 시작된 해안도로는 명사해변까지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오고나니 타이밍 좋게 비가 쏟아져서
무사히 산책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모래사장의 명사해변도 걸을 수 있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산책이었겠지만,
만약 해변으로 갔다면 가벼운 산책으로 끝나지 않았을테니
저로서는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간 곳은 파란대문집과 저구항 두군데지만
지나가는 길들 모두 수국이 심어져 있어서
가볍게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다음은 날씨가 맑은 날 활짝 핀 수국을 보러 가고 싶네요!
* 거제 드라이브 코스 *
- 거가대교 → 거제 양화마을 파란대문 집 → 학동 몽돌 해수욕장 → 해금강휴게소
→다포항 → 저구항 → 지방로 1018 → 거제 남서로 → 거제 복개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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