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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주 여행 1일 - 경주 원조콩국 & 경주 올바릇 식당

by 림맘 2022. 2. 24.

 

오랜만에 집에 온 동생과 엄마와 림이까지 모녀 3대 넷이서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확진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최근은 아니고 주춤하던 시기였는데 이 때 가지 않았다면 지금도 못 갔겠구나 싶고 얼른 마스크 안 쓰고 여행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 경주여행 - 경주 원조콩국 & 경주 올바릇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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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좋은 경주라 주말은 사람이 더 많이 몰릴 꺼 같아서 시간을 몇 달 전부터 맞춰두고 평일에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계속 가정보육을 하던 림이도 올 해부터는 유치원을 보내고자 결심을 했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되도록 적응할 수 있도록 빠지지 않고자 했기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건 3월 이전뿐이었습니다.

 

림이 데리고 1박을 한 적도 있고 다른 지역을 간 적도 있지만 이번 경주 여행처럼 제대로 여행을 한 적은 없어서 즐겁기도 했습니다.

 

부산근교) 거제 복개천 식당 후기

 

 

출발해서 경주에 도착한 시간은 이른 점심시간 쯤으로 동생과 이리저리 계획한 것이 많았지만 확정지은 일정은 불국사를 가 보는 것 하나라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 있었고 부담스럽게 많이 먹을 생각은 아니어서 추천이 많은 '경주 원조콩국'으로 갔습니다.

 

조금 허름한 외관에 주차도 불편했지만 배가 고파오기 시작해서 짜증지수가 차오르기 직전이라는 느낌에 그냥 들어가보았습니다.

 

 

- 경주 원조콩국 ( 경북 경주시 첨성로 113)

 

영업시간 : 월요일 ~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무일 : 일요일

 

 

배가 고팠기에 잠깐 고민하고 콩국 1과 콩국2, 순두부찌개와 생콩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여자 3명에 어린이 1명이 먹을 양이라 모자랄까봐 뭘 더 시킬지까지 생각했는데요.

 

 

경주 원조콩국 - 콩국1, 콩국2, 순두부찌개

 

콩국 한그릇이 처음에 받았을 때는 '이걸로 배가 차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고 나니 한그릇이면 충분하더라구요.

기존에 먹던 콩국과 다르게 뭔가 많이 들어가는 콩국이라 든든하지만 속에 부대끼지 않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콩국 2번은 참기름에 들깨, 흑설탕, 계란노른자가 들어간 거였는데 익히지 않은 계란이라 의심도 했지만 한입 먹는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각 재료의 맛이 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콩국 1번은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지 않고 검은깨, 검은콩, 꿀, 찹쌀도너츠라 엄청 꼬소하고 달지만 찹쌀도너츠가 들어가 후르륵 마시기보다 한숟갈씩 꼭꼭 씹어가며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슥슥 국자로 섞어서 한그릇 후르륵 마셔도 딱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 호텔에서 한잔하면서 뜨끈한 콩국이 생각나기도 했었습니다.

 

 

 

 

 

 

 

경주 원조콩국은 가게 이름처럼 콩국이 대표메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순두부찌개가 식사로는 좋았습니다.

밑반찬도 다양한데 생선구이까지 함께라 훌륭한 한끼였습니다.

물론 가격이 일반 기사식당 순두부찌개보다 조금 높지만 국물을 먹는 순간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순두부찌개에서 느낄 수 없는 콩국물의 향이 가득했기 때문인데요.

이름은 순두부찌개지만 오히려 콩비지찌개에 가까운 맛이었지만 텁텁한 느낌은 없고 개운한 맛이서 좋았습니다.

 

다시 간다면 순두부찌개로 식사를 하고 배가 남으면 콩국을 후식으로 먹고 싶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순두부찌개랑 생콩우거지탕도 함께요.

 

 

경주 원조콩국 - 생콩해물파전

 

 

생콩해물파전은 이름에 생콩이 붙어있지만 그냥 일반 해물파전 같아서 파전 먹을 바에는 순두부찌개를 먹겠습니다.

물론 동동주를 함께 한다면 파전을 선택하겠지만요.

 

여행지에서 식사하러 가서 먹기에는 '꼭 여기서 먹어야할 정도로 맛있어!'는 아니었습니다.

 

 

 

경주 올바릇 식당 - 메뉴판

 

 

 

예약한 호텔 체크인을 하고 꼭 가고 싶던 안압지를 볼 생각에 야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를 채우러 갔습니다.

조금 이르게 저녁을 먹고 야식을 먹을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에 브레이크타임 끝나는 5시에 딱 들어갔습니다.

 

- 경주 올바릇 식당 ( 경북 경주시 보문로 368-5 1층)

 

영업시간 : 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타임 :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없음)

마지막 주문 : 오후 7시 30분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자리가 넓직해서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식사하고 나서 급하게 차를 빼지 않아도 되기에 먹고 소화할 겸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바로 앞에 있어서 10분정도 걷다가 가기도 했는데 날씨만 더 따뜻했어도 한바퀴 산책했을 꺼 같았습니다.

 

 

 

 

 

 

 

경주 올바릇 식당은 보문단지 안에 있는 식당으로 숙소로 잡아놓은 경주 라한 셀렉트와 가까워서 빨리 간데다 평일이어서 대기는 없었습니다. 막 들어갔을 때 이미 식사 중인 손님들도 있었지만 인기 있는 창가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저희는 4명인데다 림이까지 있어서 창가자리는 포기하고 좌식테이블도 있었지만 부츠를 신고온 동생을 생각해서 입식 테이블로 선택.

 

안 쪽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는데 앉기전에 본 호수가 빛에 반사되서 반짝반짝하니 멋있었습니다.

 

주문은 입장하면서 바로 했는데 야식을 먹을 꺼여서 꼬막육전대판에 공기밥 하나만 추가했었습니다.

저희 들어가고 손님이 계속 들어왔는데 음식이 꽤 빨리 나왔습니다.

 

 

경주 올바릇식당 - 꼬막육전대판

 

함께 나온 미역국이 맛있는지 림이는 미역국과 함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림이가 있어서 아이용 수저와 스텐그릇을 따로 챙겨주셔서 편하게 먹었어요.

도자기 그릇이면 깨질까봐 입에 밥이 들어가는지 모를 식사시간이었을텐데 덕분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꼬막이 맛있게 짠 맛이라 공기밥을 추가한 것이 무척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육전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림이도 맛있게 잘 먹었고 꼬막도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꼬막비빔밥은 매운걸 즐기지 않는 제 입맛에 조금 매웠지만 기분나쁘게 매운 건 아니어서 먹고 난 뒤 속쓰림 같은 건 없었습니다.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다 먹을 쯤에는 만족스럽게 배를 채웠는데 꼬막가 육전을 함께 먹으니 더 맛있던 거 같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간장게장이 밑반찬으로 함께 나왔는데 비리지 않고 적당히 짜면서 밥이 땡기는 맛이어서 오랜만에 간장게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관광단지에 있는 식당하면 바가지에 맛없는 이미지였는데 올바릇식당은 멋진 경치에 맛있는 음식이 함께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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