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 햇빛에 소독할 이불, 빨래 건조대, 길다란 빨래들
코로나19가 자꾸 번져서 장기전이 되니
집콕이 길어져서 림이가 지루해하고
산책 나가고 싶어해서 신발 신고
평소 출입시키지 않는 발코니로 나왔습니다.
특별히 시끄러운 뽁뽁이 신발을 신겨줘서
좁은 공간도 걷는게 재미있도록 했습니다.
저희 집은 확장을 하지 않은데다
기본적으로 발코니가 좀 넓은 편이고
이불을 널어놓은 쪽과 마루로 되어있는 곳이
분리되어 신발을 신지 않아도
충분히 뛰어놀 수 있긴합니다.
다만 평소 림이를 못 들이는 이유는
거실에 비해 공기가 차고
이름 모를 벌레친구가 자꾸 침입해서 였습니다.
이제는 림이가 너무 답답해해서
밖에 나가는건 불안하니 발코니 나오는 것으로
혼자 합의를 봤습니다
이 놀이는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가들이 즐기기 좋고
준비가 매우 간단하고 아가들 체력을 소비하는데
괜찮습니다.
준비는 아기신길 신발, 소독하거나 먼지를 턴 이불, 널어놓을 빨래대정도면 됩니다.
저는 베란다에 메달려있는 빨래건조대를 이용했지만
없다면 일반 빨래건조대로도 충분합니다.
이불을 털고 빨래 건조대에 널어놓은 후
아가와 까꿍놀이를 하며 흥미를 준 뒤
잡기 놀이를 합니다.
중간중간 이불을 흔들며
공간이 협소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고
흔들리는 이불을 같이 흔들도록 유도하여
체력을 쓰게 합니다.
아이와 사이에 이불이라는 장애물이 생기니
평소하던 잡기 놀이가 색다르게 느껴졌나봅니다.
이불이 아니더라도 시야를 가릴만한 옷가지도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30분 가량 혼자서 뛰고 흔들고
발코니를 탐색하니 낮잠자자고 들어갑니다!
다쓰고 보니 모범수산책 같아서 슬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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