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날짜 : 2021.12.04
구매처 : 쿠팡
시작은 현관문의 고무패킹이었습니다.
림이가 태어나고 중문이 없으니 먼지와 찬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두껍고 탄탄한 고무패킹으로 바꿨습니다.
이 작은 변화는 림이가 3돌을 넘긴 지금 도어락의 고장을 불러왔습니다.
문을 닫을 때 세게 당기지 않으면 문이 잠기지 않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닫을 때도 온몸으로 밀어붙여야 닫기고 어느 순간부터는 문이 잠기지 않아서 30분을 씨름해야 겨우 외출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 이상은 임시방편으로 문을 닫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도어락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했으나 도전정신 넘치는 넘쓰가 요리저리 검색하더니 직접 할 수 있겠다고 하여 셀프로 했습니다.
<< 현관 도어락 셀프 교체 후기 >>
삼성SDS SHP-H20, 현관도어락,
도어락 셀프 교체, 무타공 도어락 교체
택배로 받는 것도 빠르긴 하지만 넘쓰가 쉬는 주말에 해야 했기에 쿠팡을 이용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삼성SDS의 'SHP-H20'으로 검은색의 외관이 깔끔한 도어락입니다.
지인의 집에 요 제품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본적이 있는데 깔끔하고 심플에서 디자인은 사기 전부터 합격이었습니다.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스티커나 고리형 키태크가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겠고 브랜드가 삼성이라 넘쓰가 픽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도어락은 길이가 좀 긴 형태라 보강판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삼성SDS 보강판은 색이 마음에 안 들어서 검정색으로 선택했는데 사이즈를 확인 안 했더니 외부에는 설치가 되는데 걸쇠가 있는 안 쪽에는 맞지 않아서 외부만 보강판을 덧대어 교체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구입한 링크입니다.
(링크에서 구입하시면 저에게 소정의 리워드가 제공됩니다.)
제품이 크지 않아서 포장박스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심플한 박스 외부만큼이나 간단한 설치방법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전문가분들이야 저 조립전개도를 보고 뚝딱 설치하시겠지만 조금만 복잡해도 머리 아픈 저는 설명서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다른분들 후기를 찾아보니 설치영상을 올려놓은게 있더군요!
넘쓰가 무심코 지나친 아래 안내서에 영상이 있다고 친절히 적어주셨는데 설치하다가 막혀서 제가 찾다보니 알아냈네요... 보다가 필요한 화면에서 멈추고 보는게 편해서 설명서보다는 영상이 차라리 쉬웠습니다.
구성품은 실내외몸체와 잠금장치인 모티스, 스트라이크와 스트라이크 박스 등등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건전지는 AA 4개가 들어가는데 이전에는 8개여서 적게 사용하는 점도 좋았어요!
사진에는 손잡이가 세로로 되어 있는데 설치하는 문에 따라 편한 방향으로 돌려줄 수 있습니다.
셀프교체의 첫번째 과정은 이전에 있던 도어락 제거하는 것입니다.
스트라이크박스부터 손잡이와 잠금장치까지 떼어내는데 20분정도 걸렸습니다.
전동 드릴이 있지만 잠금장치와 스트라이크박스가 잘 떨어지지 않아서 이리 저리 하다보니 20분 정도 걸렸지만 빠르면 10분 정도면 될 거 같습니다.
다 떼어내고 보니 세월의 흔적과 여러 손잡이를 설치했던 타공판까지 보강판이 없었다면 구멍이 숭숭난 부실한 손잡이가 될뻔했네요. 외부는 보강판이 커서 지저분한 자국까지 다 덧댈 수 있었는데 안 쪽은 제일 아래쪽 구멍이 그대로 드러나있어서 하루빨리 가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은 스트라이크박스를 설치해줍니다. 위아래 구분되어 있으니 잘 보고 설치해야 합니다.
스트라이크 플레이트가 조금 작고 살짝 들뜨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흔들리지는 않아서 그대로 사용합니다.
모티스를 문틈사이로 넣어서 설치하는데 저 나와 있는 잠금장치가 아랫쪽이고 간단히 돌려주면 방향은 바꿀 수 있다네요.
바깥쪽에서 핸들샤프트를 넣어서 안쪽으로 나오면 핸들샤프트에 있는 작은 구멍에 고정용 스프링까지 끼워줍니다.
이후에는 바깥부터 도어락몸체를 설치합니다. 주의할 점은 케이블 끝부분에 커버가 없는 부분을 살짝 접어야 모티스의 틈 사이로 나올 수 있는데 영상을 봐야 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몇 번 돌려봤습니다..
외부몸체의 케이블이 안 쪽에 빠져나오면 인도어 플레이트를 설치합니다.
모티스와 외부 케이블 둘다 플레이트의 작은 구멍을 통과해야 해서 케이블에 손상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후기들에 보니 같은 방향으로 꼽는게 아니라서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안쪽 몸체에 케이블을 꽂을 때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케이블이 가운데에서 양쪽으로 방향이 나뉘는데 영상에서는 외부 케이블을 먼저 꼽아서 모티스의 선을 꽂을 때 무척 불편했습니다. 모티스 선이 좀 더 짧은데 외부 케이블 때문에 몸체가 밀려서 사진에서처럼 꼬이게 설치되었습니다.
전부 보이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케이블이 예민하다는 후기를 봤던 터라 마음이 편치 않아서 혹여나 고장날까봐 설치가 끝날 때까지 노심초사했습니다.
요 케이블 꽂는 부분이 개선된다면 셀프로 교체하는게 훨씬 쉬울 듯 합니다.
무타공으로 설치가 가능한 도어락이라서 사긴했는데 저희는 뚫려있는 구멍이 더 많아서 가려야 될 곳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도 요 제품은 설치할 때 무리가 없었습니다. 타공이 필요한 제품도 사이즈만 재보고 했다면 설치가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고정 볼트도 몇 개 없고 해서 설치할 때 고정이 잘 될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인도어 플레이트와 모티스, 내부 몸체 등에 고정을 하는데 생각보다 더 딴딴하게 고정이 되었습니다.
손잡이도 흔들거림 없고 몸체도 움직거리지 않아서 견고함도 있었습니다.
다 설치하고 나서 내측 몸체 보는 순간 한가지 단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전에 있던 도어록은 수동개폐장치가 있었는데 새로 바꾼 도어락에는 없네요!!
문이 잘 잠겼는지 육안으로 확인도 가능하고 고장이 났을 때 수동으로 잠그면서 버티기도 해서 수동개폐장치가 꽤 편했는데 없으니 허전하고 잘 잠겼는지 헷갈리기도 하네요.
제가 이렇게 아날로그를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설치를 끝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거의 1시간 가량 설명서와 동영상을 보면서 고생한 끝에 나름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동봉되어 있던 경보시스템 작동중이라는 스티커까지 붙이고 나니 든든합니다.
문 외부에는 검정 보강판이 덧대있어서 좀 더 깔끔해보이는데 내부는 보강판을 못해서 도어락 아래 작은 구멍이 옥의 티네요.
아래는 제가 구입한 링크입니다.
(링크에서 구입하시면 저에게 소정의 리워드가 제공됩니다.)
다 설치하고 나서 느낀 단점은 케이블설치가 불편하고 수동개폐장치가 없다는 점이구요.
장점은 무타공이라서 셀프 설치가 비교적 쉽고 혹여 이사하며 도어락을 가져가야 할 경우 쉽게 교체가 될 것 같습니다.
기능도 다양하고 비밀번호를 누를 때 임의로 2자리 같이 누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전지 바꾸는 타이밍 놓치고 도어락이 꺼지는 상황을 생각하면 비상전원 무척 좋은 기능입니다.
수동개폐장치는 차차 생활하면서 잊어보도록 노력하고 일단 새 도어락이라는 점만 생각해야 겠습니다.
한 번 해보고 나니 자신감이 붙어서 다음번에도 셀프로 설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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