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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근교-3) 진해 드라이브, 괴정마을, 수도마을 (SD카페)

by 림맘 2020. 3. 29.

방문날짜 : 2020.03.25

 

 

 드라이브 코스 :  

 부산 다대포 - 진해 해양 스포츠센터 (소죽도 공원) -  

 행암입구 (오페라하우스) - 진해해안도로 -  

 수치마을 - 진해 해양 공원 - 괴정마을 

 수도마을 - SD(수도)카페 - 부산 다대포  

 

 

이렇게 다니고 있자니 림이가 태어나기 전에 넘쓰랑 라면 끓여먹으러 다니던 생각이 났습니다.

낚시를 취미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낚시하며 끓여먹는 라면에 더 심취해있었습니다.

낚아서 이것저것 넣어 끓이기 보다는

집에서 문어부터 새우, 게 등등 재료들을 가지고 가서 해 먹었는데

밖에서 먹는 라면이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주말이면 낚시를 빙자한 라면을 먹으러 여기저기 다녔는데

그렇게 다니는 중 제일 좋았던 곳이 진해 해안도로 따라 있는 마을들이었습니다.

 

 

 

 

행암이나 수치는 부산보다는 진해에 더 가깝지만

제덕동의 괴정마을은 부산 하단에서 30분 정도만 달리면 갈 수 있기도 하고

낚시를 할 수 있고 장소가 넓어서 캠핑도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자주 들리던 곳인데

이번에 가보니 코로나 바람에 캠핑하는 사람도 2가족뿐이고

이전에 비하면 매우 널널한 분위기 였습니다.

 

이곳의 아쉬운 점이 화장실 이용이 불편한 거였는데요.

지나가며 보니 안 왔던 2년 사이에도 변함 없어 보여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근처 공원 화장실이 진짜 더럽고 불이 안 들어와서 밤에는 무섭습니다...

그래서 물을 덜 마시고 낚시하며

화장실만 괜찮아도 캠핑하러 오는 가족이 늘어날 꺼 같다며

갈 때마다 아쉬움을 얘기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진에 보이는 도보길을 따라 들어가면 선착장에서 간단한 낚시가 가능하고

그 뒷편에 풀밭이 있어서 텐트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 쪽까지 오기 전에 작은 방파제가 있었는데

저희 부부는 거의 그 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 아래 작은 갯벌이 있는데 어른들이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면 아이들은 갯벌에서 노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사진 가운데 있는 큰 건물은 제덕수산물 위판장으로 새벽에 일찍 일을 하셔서 그런지

저희가 갔을 때는 항상 텅 비어 있었습니다.

 

정겨웠던 추억의 데이트 장소를 지나

수도마을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옆 제덕만을 빠져나오는 길 쪽이었는데

꽤 높은 곳인데도 내려가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좀 위험해보였는데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낚시의 흔적이 종종 보였습니다.

 

이 자리는 낚시보다는 풍경이 멋있었습니다.

 

 

 

 

수도마을은 벚꽃보다는 바다를 보려고 갔는데 건너편이 너무 막혀있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히려 들어오는 길에 본 저 풍경이 더 멋졌습니다.

 

 

 

대신 새로 생긴 카페를 발견해서 막간 디저트 타임을 가졌습니다.

가오픈 중이라 갔던 날도 가게가 단장으로 어수선했습니다.

 

 

 

 

 

주차장은 외곽에 있어서 인지 차를 타고 올 손님들을 생각해서 매우 넓었고

독특한 외관과 장식인지 간판인지 알 수 없지만 꼭대기에

거대한 핸드백을 얹어놓은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갔다 온 후 검색해 보니 저 핸드백이 간판이고

인증샷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었습니다.

 

차에서 낮잠자는 림이를 친정엄마께 맡겨두고 잠깐 들어간거라 윗층은 올라가보지 못 했지만

노키즈존이고 1층 오른쪽은 편집샵 왼쪽은 네일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커피는 메뉴를 못 찍었는데 대체로 다른 카페들과 가격이 비슷했고

빵은 전부 4000원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종류가 전부였고 커피에 곁들일 수 있는 빵이었습니다.

 

 

커피 한잔과 빵 하나 포장해서 나오는데

직원분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서툴러보였였고

편집샵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지 않아서 답변이 중구난방이었습니다.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는데 빵을 접시에 담는 모습도 보여서 바로 포장이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정식 오픈하고 손님이 몰리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뺑 오 쇼콜라' 와 '카페라떼' 였습니다.

카페라떼는 그냥 그랬고 뺑오쇼콜라가 무척 맛있었습니다.

안이 부스러지지 않고 쫀득한 느낌이여서 먹을 때 찹쌀꽈배기가 잠깐 생각이 났습니다.

초콜릿이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그냥 빵의 맛도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가게 된다면 커피는 대충 고르고 빵은 종류별로 다 먹어 보고 싶은

기대감이 들게 만드는 맛있는 빵이었습니다.

 

 

맛난 디저트를 먹으면서 바깥을 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 다채로워 보이고

마음이 너그러워진건지 풍경이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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