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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빠표 간이 담요 그네 2탄

by 림맘 2020. 2. 9.

준비물 : 150*200담요, 철봉, 문

어제 포스팅 올린 이후
갑자기 의욕 수치가 높아지신 넘버쓰리께서
그네를 다른 형태로 설치했습니다.

캥거루의 배주머니에서 착안해
일명 캥거루 그네라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로 집콕 기간이 길어져서
아가의 체력을 소모시킬 수 있는 놀이를 하라고 했더니
본인만 방전이 되는 놀이를 찾으십니다.

우선 담요의 한 모서리를 철봉에 감아
양끝을 가운데로 모아 묶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끝을 오무려 묶어주면 완성입니다.

처음 림이가 앉았을 때 겉으로 보기에 불편해 보여서
다시 앉히려고 봤던 생각보다 편안하게 잘 앉아있었습니다.

살짝 엉덩이가 닿을락말락한 높이로 해 주었는데
이 상태에서 끝을 다시 풀어서
꽉 잡아주면 짧지만 간이 미끄럼틀이 이렇게 탄생합니다!

한사람은 아래 쪽에서 담요가 팽팽해지도록 잡아당기고
다른 한사람은 아기가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도록
위쪽에 아가를 태워주면 놀 준비 끝!


짧아도 낮아도 작아도 아빠의 성의를 봐서
즐겨주는 림이랍니다^^

철봉을 좀 더 높이 올리면 좀 더 긴 미끄럼틀이 가능하지만
담요의 각도가 너무 경사질 수 있어서 이정도로 하고 말았습니다.

담요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보니
머리카락이 정전기 때문에 삐쭉 서서
급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이리저리 담요를 따라 움직이는 머리카락이
귀찮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지
손으로 휘휘 저어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설치와 철거가 쉽다보니
철봉을 운동으로 쓰지 않는다면
그대로 문틀에서 빼서 보관해도 됩니다.

설치하는게 쉬우니 그냥 전부 분해해서 따로 쓰다가
다른 놀이가 할 게 없을 때 해도 금방 놀 수 있으니
아이들이 지루하다면 같이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물론 시중에 파는 것이 더 안전하고 재미있을 수 있지만
사고 난 뒤 더 이상 타지 않아서 처분을 해야하니
엄마와 아빠의 정성이 가득한 이런 것도 좋을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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