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일: 2019.04.19 / 2019.05.09
구매가격 : 20000원 / 9280원
구매처 : G마켓 / 11번가
풀장을 2개나 림이가 걸음마를 하기도 전에 겨우 집고 일어서는 시기에 구매를 먼저 했습니다.
처음 생각한 용도는 여름에 물놀이도 시켜주고 볼을 사서 볼풀장으로도 이용하려고 베이비캠프의 볼풀200개포함 세트를 샀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너무 컸던겁니다.
150cm는 크다고 넘버쓰리가 그렇게 말렸지만 저도 같이 들어갈거라며 대책 없이 샀더니 정말로 제가 들어가지고 넘버쓰리가 들어가도 림이 자리가 넉넉히 남는 커다란 풀장이 집에 생기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볼풀 200개로는 풀장의 바닥이 겨우 가려지는 정도이고 저희 집 거실에 넣으면 쇼파에서는 TV가 가려서 여기에 앉아서 봐야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장난감들은 전부 치워야 하는 덤도 발생했습니다.
발코니는 다행히 좀 넉넉하게 맞긴 했지만 빨래건조대를 펼치고 나면 여유 공간이 적어서 작고 거실에 놓아도 불편함 없는 사이즈를 다시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베스트웨이의 미니사각풀장이었습니다.
가로세로86cm에 높이 25cm 정도라서 바람을 다 넣고 팽창시키면 볼풀을 넣었을 때 빠질 수 있는 높이였고
작은 림이의 키에도 기어서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서 좋았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좋았는데 제가 사고 나니까 5천원대까지 떨어져서 아쉽긴 했습니다.
이렇게 두가지의 볼풀장이 생기고 나니 어떻게 해서든 가지고 놀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림이는 아직 키즈카페나 베이비카페에 가 본 적이 없고 식당 놀이방 한두번 아파트 단지안 놀이터만 가본 놀이방 초짜라 집에서 간단히 하는 놀이들도 다행히 좋아해주었습니다.
첫번째는 많이 하시는 방법으로 풀장의 바닥이 살짝 폭신폭신하고 4면이 바람이 빵빵한 튜브라고 아이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기때문에 베스트웨이의 유아 사각풀장을 미끄럼틀 아래부분에 두고 내려왔을 때 완충지대로 쓰면서 아이의 재미를 돋우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집에 미끄럼틀이 없어 해보진 않았지만 식당 놀이방이나 아파트 내 놀이터 미끄럼틀을 태우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150cm풀장 뒤집어서 트램폴린 대용으로 쓰기입니다.
12개월도 되기 전에 기어다니던 시절이라 위에서 걷지 않아서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트램폴린을 태워주기에는 림이가 너무 아가아가했고 넘버쓰리도 반대하던 거라 아쉬웠는데 요렇게 놀아주니 적당히 뛰어서 괜찮았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바닥을 살짝씩 눌러주면 림이가 방방 뛰게 되니 더욱 좋아했습니다.
균형을 잡아야 해서 긴장을 하니 체력적으로 소비되서 서서 타면서도 괜찮았지만 예상치못한 방향으로 넘어질 수 있어서 흔들어주는 건 자제했습니다.
세번째 방법은 150cm 풀장을 옆으로 비스듬히 세워서 바닥에 모서리부분이 오게 하는 것입니다.
약간 비스듬히 세우면 반대쪽 옆면이 뚜껑이 되고 바닥이 옆으로 바뀌는데 그 부분에 아이가 왔다 갔다하면 타원형의 풀장이 앞뒤좌우로 흔들리게 되서 놀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엄마나 아빠의 체력이 적게 쓰인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왔다갔다 움직이기만 해도 풀장에 반동이 생겨서 처음에만 흔들어주면 아이 혼자서 즐겁게 논다는 점입니다.
특이한 방법은 아니지만 알록달록한 풀장 덕분에 사진도 이쁘게 나와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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