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일 : 2019.12.01
구매가격 : 1610원
구매처 : YES24
글, 그림 : 앤서니 브라운
출판사 : (주) 웅진씽크빅
공포의 18개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달정도 전부터 림이의 표현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던 중이라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림이를 위해 준비한 이 책을 드디어 꺼내왔습니다!
유아그림책으로 유명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이 글과 그림을 작업한 웅진 세계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기분을 말해봐!'라는 책입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서툰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워낙 유명한 그림책이어서 궁금했던 마음과 표지 원숭이의 행복한 미소에 두번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사려던 책 내려놓고 살포시 주문했더랍니다.
아쉽게도 보드북은 아니어서 처음 왔던 날 보고 한동안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림이의 거친 행동에 걱정이 되어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달간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인건지 개월수가 되어 그에 맞는 성장과정을 거치는 중인건지
림이의 표현방법이 책을 던진다거나 짜증을 내고 우는 흉내를 내고 드러눕는 등 정제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알아 듣는 말은 제법 늘었지만 아직 할 줄 아는 말이 아빠, 엄마, 할(머니), 빠빠 정도라서
갑갑한 마음에 그러는 건 이해하지만 책으로 발등찍히고 나니까 화가 나기도 하고
이러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갈 때도 이러면 어쩌나 여러가지 상상을 하니 불안하여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을 보고 읽으며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용은 유아 그림책이라 매우 간단한데 표지의 원숭이친구에게 기분을 묻는 것으로 시작해서
각 각의 마음 상태에 대해 표현을 가르쳐주는 스토리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아이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림이는 처음에는 그냥 보다가 뒤에 이 부분을 보고 잠깐 고민에 빠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원색으로 꾸며진 부드러운 그림에 복잡하지 않은 배경, 귀여운 원숭이 친구가 메인으로 나오고
짧게 감정을 설명한 내용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았고
이 전의 다른 여러 책들은 아이에게 물음표를 던지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기만 했는데
기분을 말해봐는 거꾸로 책속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물어보기 때문에 생각하게 되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어른들이 읽기에는 매우 단순하지만 읽고 나면 차분해지는 힐링이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림이를 위해서 읽어주었지만 저를 되돌아보게 되는 유아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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