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날짜 : 2021.12.08
구매처 : 마미
벌써 작년에 되어버린 2021년에 준비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에 관한 후기입니다.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영화 '나홀로 집에'를 보면서 항상 꿈꾸던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쌓여 있는 선물들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장식이기도 했고 12월 한달 어린이들이 엄마아빠 말을 잘 듣게 하는 마법의 단어이기도 하지요.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거라고 하얀 거짓말을 하고 주는 이 선물이 너무 좋아보여서 림이에게 꼭 해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해보았습니다.
~ 리틀 퓨처북 뽀로로펜 코딩플러스 후기 ~
리틀 퓨처북, 뽀로로펜, 뽀로로펜 코딩플러스,
36개월 선물, 42개월 선물, 48개월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어린이날 선물,
3돌 선물, 4돌 선물
2020년까지는 산타할아버지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던 림이가 3돌을 넘기자 어린이 채널 여기저기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눈을 뜨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늦게 자는 림이를 재우고 새벽 2시까지 포장하면서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주위를 채워두었습니다.
나중에 림이가 커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아침에 트리 주변에서 발견한 이 선물을 기억해줄까요?
또렷하진 않아도 좋은 추억으로 흐릿하게나마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달을 설레며 준비한 엄마를 봐서요...
뽀로로펜은 계획에 있던 선물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뭘 줘야하나' 고민만 했었는데 3주 남긴 어느날 3만원대의 너무 좋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넘쓰와 상의하지도 않고 '이거다!'하고 냅다 결제를 했던겁니다.
별로였다면 바로 취소할 마음으로 검색했는데 다른 펜 종류 장난감들을 비교해보니 뽀로로펜 코딩플러스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세이펜, 상어가족펜, 핑크퐁펜, 기존 뽀로로펜까지 다양한 펜 계열 장난감이 있는데 세이펜은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림이 책들 중 세이펜 호환이 되지 않는 책도 많아서 일단 제쳐두었습니다. 질보다 양을 선택하는 마음으로 핑크퐁펜과 뽀로로펜을 살펴보다가 림이가 뽀로로를 더 선호하기에 취소은 안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 박스를 보기까지 일주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겹쳐서 배송이 늦어지는 구나 했는데 1주일이 지나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이게 단순 지연은 아니구나 싶어 문의를 남겼더니 물류센터에서 분실되었다는 답변이 날라왔습니다.
세월아~ 내월아~ 하며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크리스마스를 훌쩍 넘겼겠구나 싶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뭔가 엄청 많아 보이는 박스 포장에 크기도 커서 포장된 걸보면 뭔지 궁금해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이동가방에 뽀로로펜 설명만 있고 구성품 설명은 박스에 있는 그림이 전부입니다.
구성품은 저기서 빼고 더할 것 없이 딱 11가지!
5세가 되는 림이를 보내려고 유치원 상담을 여러군데 다녔는데 코딩 교육을 한다는 곳도 있어서 코딩이 어떤건지 미리 놀면서 배워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림이 혼자서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뽀로로펜, 이동가방, 그림책 3권, 벽보 3장, 노래카드 2장, 칭찬 스티커 1장입니다.
벽보나 노래카드, 칭찬스티커는 종이 찢기에 재미붙인 림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찾을 때만 주고 있습니다.
벽보는 이미 붙어 있는 것도 있고 해서 놀 때 바닥에 깔아두는데 의외로 서서 보는 것보다 바닥에 있을 때 더 좋아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쉬운 부분은 저 구성품들 이외에는 호환 가능한 것들을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전 시리즈의 책들은 호환이 가능하지만 이외로 따로 나오는 것들이 없어서 같은 것들을 계속 반복하다가 지루해지면 새로운 대체제를 찾아야 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호환이 되는 낱말카드처럼 뽀로로책들도 뽀로로펜과 호환이 되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배송이 오자마자 숨기느라 정상적으로 작동하느지 확인도 못하고 넣었더니 포장하려고 꺼낸 뽀로로펜에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미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어서 그대로 포장하기는 했는데 리퍼제품일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다음날 림이가 꺼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도 되고 저 점도 티끌하나 붙은 거여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버튼은 4개 있는데 첫번째는 전원버튼, 네번째는 음량조절버튼입니다. 문제의 버튼은 가운데 2가지로 노래모드로 바꾸는 버튼입니다. 책이 없어도 소리가 나기 때문에 림이가 하루 종일 틀어두는데 '호! 호호! 하! 하하!' 하는 노래 소리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립니다. 크리스마스에 받고 한주 정도는 대면대면하더니 익숙해지니 거의 하루종일 끼고 살고 있습니다.
이거 받기 며칠 전에 오랜만에 본 튤립이를 기겁하며 무서워해서 뽀로로펜도 혹시나 무서워할까 걱정했는데 뽀로로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소리가 작은 편이 아닌데도 뽀로로펜은 계속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예림당 튤립 동요사운드북 6종, (feat.크리스마스 멜로디봉봉)
3.0버전부터 생긴 음량조절 덕분에 깜짝깜짝 놀라지는 않고 있습니다.
뒷면의 고리가 이동 가방에 고정되는 부분으로 전체적으로 납작하기 때문에 굴러다니진 않습니다.
처음에 박스를 열어보고 구성품이 빠졌나 했는데 이 뒤에 같이 있었습니다.
뽀로로펜은 비닐 없이 있고 이동가방은 비닐 포장이 있어서 이때까지도 리퍼인지 의심했어요.
이동가방은 별거 없고 노래 카드에 있는 그림이 여기에 하나 더 있고 뽀로로펜 사용범이 붙어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쓸 수 있는 칸도 있어서 아이가 여러 명인 집은 필히 이름을 써줘야 될듯합니다.
밖에 나갈 때 그냥 가지고 나가면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이동 가방이 있어서 들고다니며 놀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림책이 한 권 밖에 안 들어가고 뽀로로펜만 고정이라 그림책은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아이가 지루할 때 주면 즐겁게 놀 수 있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시끄럽고 산만할 수 있을 듯하여 저희는 그냥 집에서만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아직 장거리를 가 본 적이 없어서 더더욱 이용할 이유가 없었네요.
그림책은 림이 기분따라 바꿔서 들고 나옵니다.
집을 정리하면서 림이 장난감도 이제는 놀이방에서 가지고 놀도록 하는데 혼자서는 무섭다고 안 가려고 해서 여전히 장난감을 들고 들락날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뽀로로펜과 함께할 때는 혼자서 놀이방에서 논다는 점입니다.
한참 빠져서 지내지만 막 2,3시간 하는 건 아니고 30분 정도 놀다가 다른 거 하고 노래 듣고 싶으면 켜고 하며 너무 빠지지 않고 잘 놉니다.
림이는 40개월로 현재 유튜브는 화면은 보여주지 않고 소리만 들려주고 티비로 보는 만화가 제일 자극적인 매체입니다.
기존에 있던 장난감들은 일방적으로 소리가 나는 종류라서 림이의 행동에 따라 반응하는 뽀로로펜은 티비 만화 다음으로 자극적인 장난감이라서 너무 빠져 지내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습니다.
다행이도 뽀로로펜은 화면전환이 되는 종류의 것은 아니어서 뽀로로펜으로 그림책을 콕콕 찍는 것에서 그치기 때문에 저에게 상호작용을 요구하고 몸을 움직이며 노는 것도 곧잘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도 다니지 않다 보니 점점 집에서 노는 것이 지루해 보였는데 뽀로로펜으로 뽀로로 애니의 성우 목소리로 놀이를 하니 실제하는 뽀로로와 노는 느낌인지 이전보다 놀이가 즐겁게 보였습니다.
약 2주간 뽀로로펜으로 놀면서 림이가 사용하는 단어 폭도 넓어지고 수를 세는 것도 익숙해지는 것이 보여서 좋은 선택을 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잘 가지고 놀 줄 알았다면 세이펜도 고려했을텐데 늘어난 책들 중에 적용이 안 되는 것이 많아서 뽀로로펜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시기는 24개월은 조금 이를 것 같고 30개월정도부터는 충분히 재밌게 가지고 놀 듯합니다.
가격도 4 ~ 7만원대로 어린이날이나 생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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