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부족할 땐 달고나 커피 한잔 feat.행복한 나래씨님

 

 

행복한 나래씨 님의 포스팅을 보고 오전에는 유행하는 달고나커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달고나커피 후기

정확한 계량과 과정이 궁금하시면 행복한 나래씨님의 포스팅(위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출산 후 림이를 키우며 육아관련 글만 찾아보다 보니 유행에 뒤쳐져 살았는데 마치 카페에서 전문 바리스타가 해주는 그런 맛은 아니어도 집에서 아메리카노나 그냥 라떼만 마시다 달고나커피를 마시니 집 밖을 나선 기분이 들어서 기분전환 제대로 하고 덕분에 코로나블루를 잠시나마 떨칠 수 있는 맛난 커피를 맛보았습니다!

 

 

 

저는 집에 알갱이커피가 없어서 가루로 된 베트남G7커피로 대체했습니다. 넘쓰가 회사에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저렴하게 구비해뒀는데 요즘 커피 마시는 횟수가 줄어서 요것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커피와 설탕이 1대1의 비율로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데 거품이 쫀득한 느낌이 들게하는 포인트 같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잠을 못 자는 체질이라 다음에 만들 때는 커피양을 조금 줄여도 괜찮을 꺼 같습니다.

 

 

거품기는 다이소에서 3년 정도 전에 사두었던걸 사용했는데 제대로 쓰이긴 처음인듯합니다.

그냥 쌩으로 휘저었으면 저렇게까지 못 했을 꺼라 생각하니 과거의 저를 무척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준비한 커피와 설탕 한숟가락에 뜨거운 물 약간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면 거품이 마구마구 생깁니다.

바닥에 약간 고여있던 것이 저렇게 컵의 반쯤 찰 정도였습니다.
거품은 설탕이 듬뿍 들어가서 생크림 같은 찰기가 있었고 색깔이 달고나 색인 만큼 달기도 엄청 달았습니다.

커피가 써서 그나마 느끼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거품을 만드는 동안 우유는 컵에 3분의 2정도로 채워 전자렌지로 50초정도로 살짝 데워주었습니다.

거품을 위에 얹으면 잘 섞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셔서 데웠는데 좀 더 따끈하게 데웠다면 우유와 잘 섞였을꺼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거품과 우유를 섞은 후의 사진입니다.

남아있는 거품들과 약간 섞인 걸 마시는 것도 괜찮아서 저렇게 덜 섞고 마셨습니다.

그런데 림이랑 놀아주며 마신다고 좀 천천히 먹었더니 제대로 섞이지 않았던 거품들이 굳어버려서 결국은 끝까지 남아있었습니다. 다시한다면 우유를 좀 더 따끈하게 데워서 거품을 남김없이 휘휘 저어 식기 전에 호로록 먹으면 거품 한방울 고이지 않게 제대로 맛볼 수 있을꺼 같습니다.

 

요거 덕분에 오늘 하루도 육아에 지치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커피 거품을 우유에 섞으니 컴포*커피에서 마셨던 흑당라떼도 떠오르고 3달 전 자유롭게 외출하던 시기가 생각나서 새삼 자유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