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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다대포 나들이

by 림맘 2020. 5. 3.

방문일자 : 2020.05.02


 

윈래있던 일정이 취소되서
집에서 느긋이 점심까지 먹었습니다.
그러다 넘쓰가 세차한다길래
나가는 김에 가까운 다대포로
나들이 가기로 했습니다.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나들이~ 


주차, 반려동물 산책, 생태체험, 낚시, 해변산책, 웨딩촬영



 


날씨는 흐리지만
우리의 산책하고자하는 의지가 이겼습니다.

 

늦봄까지는 느지막이 가면

다대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이

널널합니다.

 

아직은 해가 질 무렵이면 바람이 차기 때문에

물놀이 하다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은 입구가 3군데이고

10분에 200원, 1일 4700원의 요금이 듭니다.

 

다대포 해변공원 주위에 있는 거라

주차장도 넓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말과 여름은

오전부터 만차라

줄서서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몰운대 근처보다는

고우니 생태길 쪽에 입구가 있는 주차장을 선호합니다.

 

연애할 때 여기서 일몰 본 것이 인상 깊기도 하고

단순히 여기가 저희가

돌아다니는 동선과 잘 맞아서이기도 합니다.

 

 

집이랑 가깝기 때문에

자주 나들이 오는 곳이지만

조금씩 바뀌는 부분들이 생겨서

올 때마다 다른 그림 찾기 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길이 하나 더 생겨서

림이와 다대포 해수욕장의 오른편을 거닐었습니다.

 

저희가 다닌 코스

중앙주차장 - 다대포 해수욕장 오른쪽 - 노을정 - 고우니 생태길 - 중앙주차장

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다시 해변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려고 하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든 사진만 찍으면 멋진 다대포입니다.

 

특히 일몰 때가 되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웨딩촬영이나 만삭촬영 같은 사진의

야외촬영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어제도 저희가 본 촬영만 4팀정도 되니

부산의 야외촬영 명소라고 해도 되겠지요?

 

사실 저도 림이 임신 당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만삭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건강 문제가 있어 오래 걷지 못해서 

노을나루길 고니나루 쉼터에서 한낮에 찍었는데

한번씩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아쉬움을 달래서 다음에는

가족사진 촬영 하러 와야 겠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서

잔잔하던 바다에 파도가 크게 일었습니다.

 

기대하던 일몰은 구름에 가렸지만

바람이 파도를 일으켜준 덕에

림이와 파도를 보면서 산책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왼쪽 해수욕장은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아이들이 놀기 적당하고

오른쪽은 간간히 낚시를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얕은 바다에 무슨 물고기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많은 낚시꾼들이 여러개의 낚시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면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이전에 없던 길을 또 발견했습니다.

오른쪽 해수욕장에서 노을정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었는데

어제 가보니 공사중인지 임시로 경사지게 흙을 다져서 만들어놓았더군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노을정

 

저희 부부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해수욕장에서 길로 돌아가려면 공원쪽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제는 바로 나갈 수 있으니 무척 편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노을정 계단

 

폭이 좁고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려니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모래사장을 지나와서

가뜩이나 신발이 미끄러운데

넘어지면 어쩌나 했지만

무사히 오르내릴 수 있었습니다.

 

노을정의 앞에는 생태 체험 학습장 안내소가 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체험 학습장 안내소

안내소 옆에

모래와 바닷물을 씻어낼 수 있는

수돗가가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

 

 

 

 

게다가 모래갯벌 체험용 도구를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하니

모래놀이 하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차하면서 보니

여러 종류의 조개를 캐서 가져가던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체험 학습장 수돗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체험 학습장

 

안내소 주변에는 생태 체험 학습장에서

만날 수 있는 조개와 고둥, 식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학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체험 학습장

 

안내소 옆으로 고우니 생태길이 있는데

생태 학습 체험장 진입로는

이 길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보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동안

새로운 길이 3갈래나 더 생겼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학습 체험장 진입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학습 체험장 진입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그늘막, 텐트, 파라솔 등 시설물 금지

고우니 생태길을 따라 걷고 있으니

향기로운 꽃들이 보입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해당화라고 합니다.

 

향이 무척 좋아서 넘쓰랑 둘이 한참 즐기며 서있었네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학습 체험장 해당화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물이 고여 있는 곳도 보이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무척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왜가리 같이 생긴 새들도 종종 날아다녔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생태길이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생태 학습 체험장 작은 물고기

 

고우니 생태길은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시설물들이 있어서

앉았다 가거나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생태길에 있는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고우니 생태길 전망대

2층으로 올라가면 멀리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있어서

멀리 백사장에 앉아있는 새들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고우니 생태길 전망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고우니 생태길 전망대에서 본 다대포 해수욕장

생태길을 다니며 보니

작은 물고기들도 있지만

사진처럼 수질이 의심되는 곳도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밤에 온다면 모르겠지만 낮에 본다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고우니 생태길 수질

 

드디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넓이가 꽤 넓어서

반만 돌아보는데도 지칩니다.

 

주차장쪽으로 이어진 입구인데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서 제법 볼만합니다.

 

 

 

 

해변공원 길따라 벤치도 있지만

사진에 있는 그네도 볼 수 있습니다.

앉아서 흔들흔들 쉬다보면

한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마성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고우니 생태길 입구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 해변공원 그네 의자

 

성인 2명에 아이 1명이 앉아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버팁니다.

 

이쪽 길은 앞 쪽이 공원으로 가려져 있지 않아서

해질 때가 되면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반려동물의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반려가족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공원이 무척 잘 정비되어 있고

주차장도 넓으며

바다를 보며 산책하고

해양레포츠를 보며

생태 체험도 가능한

다대포 해수욕장

나들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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