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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기장 맛집) 정성 가득 국수&김밥 '소풍'

by 림맘 2020. 4. 10.

방문일자 : 2020.04.04
방문장소 : 부산 국수김밥 소풍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소정길11 )

 


지난 주말 콧바람이라도 쐬려고 기장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도시락을 따로 준비하진 않아서 김밥 먹을 곳을 검색하다가 찾은 곳으로

친절한 사장님과 푸짐한 음식에 두번 반하게 되는 곳입니다.

 부산 기장 맛집 

 ~ 정성과 친절의 국수&김밥 '소풍' ~ 

 

 

위치는 내리에 있는 서랑펜션의 1층으로 큰길이 아닌 골목 안쪽이라 지나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처음에는 포장만 해 오려고

넘쓰가 포장하러 들어가니 국수가 불 수도 있으니

손님이 없을 때 가게에 들어와서 식사하고 가라고 권유해주셨습니다.

 

시간이 3시쯤이라 점심시간도 한참 지나서 한동안은 손님이 없을꺼 같아서

고민하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림이꺼는 따로 토마토닭가슴살볶음밥을 챙겨갔었는데 친절히 데워주셔서 잘 먹였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반찬을 데워달라고 말씀드리기 죄송한데 선뜻 얘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동글동글한 글자체로 도자기가 떠오르는 간판이지만

소풍이라는 이름보다는 국수김밥만 있는 특이한 간판입니다.

 

가게의 앞에는 식물 화분이 3단으로 꾸며져 있고 주인분의 자전거인건지 한대가 있었습니다.

화분을 유심히 보다가 직접 만드신 걸로 꾸민게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부산 기장 맛집 '소풍'

 

출입구는 화분 너머가 아닌

스탠딩배너의 옆에 있는 문으로

안 쪽은 화분 뒤쪽으로 보이는 공간과는 이어져있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분 정리해 둔 뒤편 공간이

깔끔하고 넓어보여서 좋았지만

식당은 따로 운영하시는 거라

나무가벽을 세워 비슷한 분위기의 살짝 좁은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도자기를 만드는 공간과 식당을 같이 하기에는

위생의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부산 기장 맛집 '소풍' -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도자기가 진열된 벽이 있고 반대쪽 가벽에 2인석 한자리가 있었습니다.

 

안 쪽에는 카운터석에 2자리 반대편 창가에 4인석 2자리

좀 더 안쪽에 서랍장 위에 물과 물컵이 있었습니다.

 

카운터 안쪽에 만드신 도자기를 진열해뒀는데 색이 이뻐서 사진 찍었는데

느낌이 잘 안 살려져서 아쉽네요.

 

메뉴판은 따로 없이 카운터 위에 붙여놓으셨는데

가격은 계란김밥3천, 제육김밥4천으로 일반 김밥집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남달랐습니다.

 

몇 년 전 후기에는 국수 종류만 파셨는데 메뉴가 좀 바껴서 김밥 2종류가 추가 된 것 같았습니다.

 

 

부산 기장 맛집 '소풍' - 내부

 

저희는 김밥 2종류와 멸치국수 한그릇을 주문해서 1만1천원이라는 가벼운 금액으로

한끼 든든히를 넘어 엄청 배불리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백전 캐시백이 적용되는 곳이라서

저희는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9천9백원이었습니다.

 

비결은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한 김밥과 국수의 양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양이 성인 두사람이 먹는데 벅차게 느껴졌습다.

 

부산 기장 맛집 '소풍' - 제육김밥, 계란김밥, 멸치국수

 

만약 2분이서 가신다면

김밥 한줄에 국수 2그릇이 적당할 꺼라 추천드립니다.

반찬은 단무지와 씻은 묵은지김치인지 갓김치 같은 맛의 상콤하니 맛있는 김치가 같이 나왔습니다.

 

 

부산 기장 맛집 '소풍' - 계란김밥, 제육김밥
부산 기장 맛집 '소풍' - 계란김밥, 제육김밥

 

얇게 써셨지만 김밥의 속이 꽉 차서 꾹꾹 눌러담아 싸셔서

한입 가득히 차서 우물거리며 먹게 되는 크기입니다.

 

체인김밥과 비교하면 고**김밥보다 쬐~끔 더 큰 듯한 느낌이고

한줄의 길이는 일반 김밥집보다 길었습니다.

 

 

 

넘쓰의 소심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따르면

계란김밥은 조미료맛이 거의 나지 않는 촉촉하고 담백한 맛이고

제육김밥은 사장님의 인심이 과하게 느껴질 정도로 제육이 듬뿍 들어있고 비계부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아서 약간 뻑뻑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육의 색은 빨갛지만 양념은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일반 제육볶음을 상상하고 드신다면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육김밥보다는 계란김밥이 더 취향이었지만 육식파라서 제육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말 제육을 한가득 넣어주셔서 제육김밥을 먹었지만 제육백반을 먹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김밥이 너무 커서 그런지 옆구리가 잘 터졌고

김이 끝까지 썰어지지 않아서 붙어 있는 조각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국수그릇과 비교해서 찍은 사진인데 직접 봤을 때 느꼇던 것과는 사뭇 다르네요;;

무튼 정말 컸습니다.

 

부산 기장 맛집 '소풍' - 제육김밥, 계란김밥, 멸치국수

 

따로 있는 국물 그릇은 국수를 한그릇 시켜서 나눠 먹을꺼라고 예상하신 사장님의 배려였습니다.

보통은 국물 없이 그릇만 얘기해야 준비해주시는데

국수를 가져다 주실 때 같이 주셔서 말없이 해주신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주문할 때 고춧가루 넣을지 물어보셨는데 아무생각 없이 넣어달라고 했다가 후회했었는데

따로 주신 국물은 고춧가루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할 음식은 멸치국수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수를 오랫동안 파셔서 그런지 국수가 담백하고 맛이 깊었습니다.

면은 마지막에 먹을 때까지도 많이 퍼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적당했으며 담백해서

먹고 나서 배가 불렀지만 속이 더부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들리게 되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특히 여름에 소바메뉴가 궁금해집니다!

 

 

먹고 나서 가격과 배부름을 생각하고 나면

기분 좋은 한끼라는 만족감이 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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